충렬왕과 충선왕 - 부자의 슬픈 고려사

충렬왕와 충선왕

KBS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려사 중에서도 원나라의 지배를 받기 시작한

충렬왕과 충선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요.

그렇다면 충렬왕은 누구고 충선왕은 누구일까요?

충렬왕 (정보석)

이번 드라마에서는 배우 정보석 씨가 충렬왕 역할을 맡았는데요,

왕은 사랑한다 등장인물 설명에서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냥과 여인에 미친 왕이라 불리지만

자신은 원 황제의 딸을 비로 맞이하여 나라를 구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왕비와 세자를 모시는 처지가 되었다는 자격지심을 안고 있다.

어린 왕비를 마음껏 사랑해 줄 수도 없었고,

하나 뿐인 아들도 제대로 안아줄 수 없었다.

그들을 사랑하는 만큼 미웠고, 두려웠다.

실제로 충렬왕은 원나라 황실과 처음으로 혼인한 고려의 왕으로

원 세조 쿠빌라이의 사위가 되었습니다.

당시 몽골의 침략을 받은 뒤 충렬왕의 아버지였던 원종은

왕권의 강화를 꾀하며 원과의 통혼을 요쳥했고,

충렬왕은 원 세조의 딸과 혼인하게 되었습니다.

왕은 사랑한다의 등장인물로는 장영남 씨가 연기할 원성공주입니다.

열여섯 나이에 충렬왕과 혼인해 원을 낳습니다.

남편에 대한 마음이 멀어지고

그 대신 온 마음을 세자에게 주었으나

그 마음은 집착으로 변해버렸다고 하네요.

다시 고려사로 돌아가면

원의 부마국으로 전락한 고려는

이제 -조, -종 등의 묘호를 사용하지 못하고

원나라에 충성을 다한다는 의미로

충(忠)이라는 돌림자를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강한 왕권을 위해 원의 공주와 혼인한 충렬왕이었지만

정작 원나라 공주와의 금슬은 좋지 않았습니다.

이미 정식 왕비만 6명이나 있었던 충선왕은

원나라 공주에게 사랑을 주지 않았죠.

그러다 아들 원이 원나라의 공주와 혼례를 치르고 얼마 되지 않아

충렬왕의 부인인 원 제국의 공주가 사망하게 됩니다.

그러자 새롭게 원나라의 사위가 된 왕원이 실세로 등극하게 되는데요,

어머니의 사망에 대하여

아버지인 충렬왕이 궁인 무비를 총애했기 때문이라며 분노하여

무비를 포함한 충렬왕의 수족들을 처단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충렬왕은 아들인 원에게 밀려나

왕위를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혼인한 원나라의 공주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충선왕은

원황실의 불신을 받고 다시 왕위에서 쫓겨나고

충렬왕이 다시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왕위를 주고 받고를 반복하고

충렬왕과 충선왕의 부자 관계는 아주 나빠졌지요...

아마도 이번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도

부자지간의 슬픈 역사가 한 축을 이루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또 이번 드라마의 주된 이야기인 충선왕의 사랑이야기는

더 많은 공부를 한 뒤에 새로운 포스팅으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왕은 사랑한다 첫방송 시청률은 과연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네요.

임시완의 왕은 사랑한다가

박보검의 구르미 그린 달빛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우리 모두 첫방송을 통해 지켜보도록 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