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풍양조씨 조만영과 조하연은 누구인가

안녕하세요~~

구르미 그린 달빛이 12회까지 방영이 되어 이제 3주 분량밖에 남지 않았네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은 이조판서 조만영과 그의 딸 조하연은 과연 누구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2화까지의 줄거리 중에서

세자 이영의 아버지 순조께서 세자의 국혼을 준비하라고 명한 부분이 있었지요.

점점 더 악랄해지는 안동 김씨들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세자의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조판서 조만영의 딸 조하연과 혼례를 올리라고 하는 순조

하지만 세자 이영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혼인만큼은 마음이 통하는,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올리고 싶다고 말하는 이영

이미 홍라온을 마음에 두고 있는 이영은 조하연과 혼인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이겠지요...

모든 것이 완벽한 구르미 그린 달빛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역사가 스포일러라는 점!!!

물론 역사와 아주 똑같게 흘러가고 있지는 않지만,

사극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어느 정도는 역사를 따르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역사 속의 조만영과 조하연 대하여 조금 알아보려고 하는 겁니다!!!

[사진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조만영은 1776년 출생하여 1846년 사망한 조선 후기의 문신입니다.

본관은 풍양으로, 본격적인 풍양조씨 세도 정치를 시작한 인물이지요.

현재 극 중 이영의 아버지인 순조 13년인 1813년 급제하였고,

전라도 암행어사로 파견되어 탐관오리들을 감찰했다고 합니다.

1819년 조만영의 딸이 효명세자와 혼인을 올려 세자빈으로 책봉되며

풍은부원군(豊恩府院君)에 봉하여 졌고,

풍양조씨 세력이 정계에 나서게 되면서 안동김씨와 권력 다툼을 벌이게 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직을 거쳐 1826년에 예조판서와 이조판서를 차례로 지냈다고 하네요.

그러니 역사적으로는 세자의 장인이 되고 난 이후에 이조판서에 오른 것인데,

현재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먼저 이조판서가 되고, 후에 세자의 장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 효명세자가 10살일 때 국혼이 올려졌다고 하니...

10대 후반의 이영과 홍라온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서는 국혼이 미루어질 필요가 있었겠지요?

하지만 풍양조씨 가문은 1830년 효명세자가 어린 나이에 죽게 되자

힘을 잃고 안동김씨에 의해 밀려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손자인 헌종이 어린 나이로 즉위하자 

그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어여쁜 미모를 자랑하며 세자 이영을 사랑하고 있는 조하연입니다.

앞서 소개한 조만영의 딸이지요.

1819년 10살의 효명세자와 혼인을 올리며 세자빈의 자리에 오르게 되고,

효명세자가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죽자

효명세자와의 사이에서 둔 아들인 헌종이 즉위하게 되면서

1934년에 왕대비(王大妃)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후에 고종 황제에 의해 효명세자가 익종으로 추존되며

광무3년인 1899년 익황후(翼王后)로 추존되었습니다.

역사가 스포라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라는 구르미 그린 달빛

순조가 세자의 국혼을 준비하라 명하고, 가례도감 설치가 한창인 지금

아마 곧 혼례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과연 세자 이영과 홍라온, 박보검과 김유정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일단 구르미 그린 달빛 13회부터 한 번 기다려 보자구요!!!

이것으로 구르미 그린 달빛 줄거리 이해에 도움이 되는 역사 다시보기 코너를 마칩니다!!

[글의 내용 이해에 도움이 주기 위해 사용한 사진의 출처는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입니다.]